조세 무리뉴 감독의 3년차, 맨유에선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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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덟번의 리그 우승 그리고 열다섯번의 컵 대회 우승.

조세 무리뉴 감독은 우승하는법을 아는 감독이였다.

예전 조세 무리뉴 감독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키워드들은 ‘명장’ , ‘첼시 감독’ , ‘퍼거슨의 기록을 깬 감독’ 등 긍정적인 키워드들이 대다수지만,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키워드들은 ‘경질’ , ‘징크스’ , ‘입방정’ 정도다.

이러한 지속적인 이미지 단계 하락엔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의 3년차 징크스가 아닐까 싶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년차를 보내고 있고, 리그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차기 경질 가능성 1순위 감독으로 외신에서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의 3년차 징크스란 항상 세번째 시즌은 지난 두 시즌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인다는 것 이다.

다른 감독들은 3년차라면 완벽하게 팀에 무르익어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입히고 3년전과 비교해 360도 다른 팀을 만들어내는대에 비해 무리뉴 감독은 반대적이라는 것 이다.

아래 이미지는 영국 스포츠 언론인 BBC의 무리뉴 3년차 분석 그래프이다.

 

무리뉴는 단기적인 성공을 위한 팀을 구성한다? 

3 compressor

 

FC 포르투
2001-02시즌: 5위에 있던 팀을 1월에 물려받아 3위로 마감
2002-03시즌: 리그 우승, UEFA컵 우승, 포르투갈 컵 우승
2003-04시즌: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르투갈 슈퍼컵 우승, 첼시로 이적

첼시
2004-05시즌: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2005-06시즌: 리그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06-07시즌: 리그 준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2007-08시즌: 9월에 상호 합의로 클럽과 결별

인터 밀란
2008-09시즌: 리그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 우승
2009-10시즌: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레알 마드리드
2010-11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2011-12시즌: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2012-13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코파 델 레이 준우승, 상호 합의로 클럽과 결별

첼시
2013-14시즌: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2014-15시즌: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2015-16시즌: 12월에 클럽과 결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리그 6위
2017-18시즌: 리그 준우승, FA컵 준우승
2018-19시즌: ?

이처럼 2004~2008년까지 첼시를 4년간 지휘한 것 외에는 총 5개팀에서 3년 이상 잔류한적이 없었다.

 

4 compressor

무리뉴의 3년차 징크스는 앞으로 더욱더 극복하기 어려울 것

: 더욱더 극복하기가 어려워질 것 이다.

이유는 언론이 크다. 이제 무리뉴 감독의 3년차 징크스는 언론의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

그래서 시즌에 돌입하기도 전에 어디서 지들끼리 통계를 매겨 가져온 차기 경질 감독 순위 라던가, 확인되지도 않은 특정 선수와의 불화라던가

무리뉴 감독에게 버려진 선수리스트들을 정리한 기사라던가.. 이런 자극적이고 선수단을 흔들어놓는.. 더 나아가 안그래도 3년차 징크스 본인이 제일 잘 알텐데 더욱더 페이스를 말리게 해버리는 것 이다.

때문에 현재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당하면 당할수록 내성이 생긴다고 하는지 이렇게 언론과의 관계를 단절시하고 치뤄진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과연 무리뉴 감독은 이번 세번째 시즌 맨유에서 고진감래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맨유팬은 아니지만 좌지우지 흔들어대는 언론들을 무리뉴 감독이 놀래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