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아스날에 집권하며 아스날 그 자체라 불리우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3시즌간 부진의 연속에 못이겨 아스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스날 감독 후임으로 거론됐던 차기 감독들은 비에이라, 아르테타, 안첼로티 3인이였지만,
아스날의 선택은 이들이 아닌, 전 파리생제르망(PSG)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 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PSG에서 네이마르의 갑질? 에 못이겨 선수단 장악을 하지 못한채, PSG에서 쫒겨난듯 퇴임을 했지만 그의 커리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FC에서 감독직을 맞으며 유로파리그 3관왕에 오른 업적 및 상위권 도약을 하지못한채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었던 세비야FC를 부임하자마자 리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절약 정신의 아스날과 어울린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PSG에 머물기전까지 자금력이 탄탄한 구단에서 감독직을 한적이 없다.
즉, 큰 돈을 쥐어주지 않더라도 실속있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는 안목이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축구 그 자체를 트로피보다 사업의 이익에 열중하는 아스날에 매우 매력적인 감독이라는 것 이다.
티켓값은 전세계 리그 통틀어 제일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절약정신은 투철하니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겠지만, 아스날의 에메리 감독의 영입 선택은 팬들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반응이다.
단지 필요한것은 적응하는 시간
아스날은 에메리 감독에게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800억의 이적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물론 많은 돈이지만, 타 빅클럽의 투자액과 비교한다면 요즘따라 미친 이적시장에서 터무니 없는 금액이고,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부임해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최소 3~4명은 영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지금의 이적시장에선 1~2명 영입할만한 금액이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날 부임 후 첫 시즌은 상당히 애를 먹을것이라는게 대다수의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다.
아스날도 자신들이 투자한 금액이 적은만큼, 당장 첫 시즌 성적이 안좋더라도 감독의 색깔을 팀에 입힐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줘야 한다. 못참고 경질해버린다면 맨유처럼 돈만 쓰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참을성이 필요하다.